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관광호텔들이 선거특수로 흥청거리고 있다.

13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연말송년모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이 돼야 연회예약이 들어오는데 올해는 11월 초순부터 동창회
친목회등 선거운동 성격을 띤 연회예약이 줄을 잇고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대부분의 호텔들은 연말까지 연회예약이 꽉 찼다.

연회장 예약이 밀려들자 관광호텔들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연회장
출장파티등의 보조일을 맡기고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웨이터 웨이트리스 주차관리안내등을 주로 맡고있는데
호텔롯데(잠실롯데포함)가 3백명,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워커힐
각1백50명,힐튼 1백명,서교호텔 50명등 아르바이트생 취업수요는 줄잡아
1천여명에 달하고있다.

호텔롯데의 경우 오는 연말까지 저녁시간대의 연회장예약이 거의 찼으며
워커힐 인터콘티넨탈 신라 힐튼등 특등급 호텔들도 연회장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개최되는 친목모임들은 명목상 정치적인 성격은
띠지않지만 모임이 진행되는 도중 정치인이 나타나 인사를 하거나 강연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호텔관계자는 귀띔하고 있다.

올초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도 동창회 친목회등 모임의 개최회수가
평소보다 3~4배 늘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