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낙폭으로는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연 3일째
속락했다.

12일 주식시장은 연이틀 큰 폭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기도 했으나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경계매물이 대거 쏟아져 주가가 21.97포인트나
뒷걸음질치는 약세장이 이어졌다.

이날 하락폭은 연중 최대치였던 지난 9월4일의 19.86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국민주를 비롯 증권 운수장비등 최근 주가급등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급락,주가 하락폭을 심화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연 3일째 하락,636.99를 나타내며 단숨에 630선으로
주저앉았다.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리가 매수세를 위축시켜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줄어든 4천9백26만주를 기록하며 3일째 이어지던 거래량 최고치 경신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금융주에
매수세가 강하게 일어 전장초반한때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했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단절된데다 경계매물이 대거 출회돼 이내 약세로
기울며 주가 하락폭은 커져만 갔다.

간간이 주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일기도했으나 대기 매물에 걸려
무산되곤했다.

후장들어서는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가운데 매물만 쌓여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무기력한 양상을 보였다.

광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동반 하락한가운데 증권 건설 운수장비등 최근
급등종목이 이식매물을 많이받아 급락세로 돌변했다.

도매 보험 화학등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특수를 기대하는 한보철강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대량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한국철강 동국제강등 철근 관련주가 보합내지
오름세를 유지,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낙폭 과대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통화관리에 대한
우려감에다 기관투자가들의 장세개입위축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며 기술적
반락으로는 낙폭이 비교적 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지못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6천4백58억원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6백8원과 16.65포인트 하락한
1만7천5백8원과 589.56을 각각 기록했다.

56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1백51개종목이 상승했으며 6백54개종목이 밀린
가운데 1백98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