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국면에 진입한이후에도
초대량거래가 지속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장세전개방향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큰폭의 주가하락현상과 함께 시작된
조정국면에서 거래량이 7천1백28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7천4백64만주에 달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초대량거래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이같은 조정국면에서의 초대량거래현상은 지난 3년반동안에 걸친
대세하락기간에서나타난 일반적인 현상과 아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고있다.

지난 3년반동안에 걸친 대세하락기간중 일시적인 주가급등후 나타난
조정국면에서는 주가하락과 함께 거래격감현상이 수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최근의 주식시장이 금융장세의 성격이 특히 강하다는 측면에서 곧잘
비교되는 작년 8월의 강세장에서도 8월6일까지 38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9.2% 오른후 나타난 조정국면에서 거래량이 6일의 5천만주에서 7일
4천7백만주 8일 3천4백만주로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10일까지 거래일수기준으로 20일동안 지속된
급등국면에서 종합주가지수가 28.5% 상승한이후 나타난 이번
조정국면에서는 거래격감현상보다는 오히려 거래량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서 이같은 초대량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아직도 시장에서 향후 장세를 비관하는 세력보다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낙관세력이 크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설명하고있다.

이들은 새로운 "사자"세력들이 주가가 떨어지는 조정국면에서 주식을
사들이려고 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주가급등에 따른 단기차익을 노린
"팔자"세력들도 매각자금으로 주식을 다시 사들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중심세력들이 이탈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