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곡수매값 5% 인상과 8백50만섬 수매''안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수매거부와 집단항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의 경운기 시위와 수매장 앞 농성외에 농
협과 이장들까지 집단적으로 농민들의 수매거부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
고 있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추곡수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전북 정읍군 농민 2백여명은 10일 오전 10시께 군청 앞에서 `의료보험
료 현물납부와 추곡전량수매를 위한 농민대회''를 갖고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구 16대에 벼 50가마와 고추.돼지.닭 등을 싣고 시기동 의료보
험조합 사무실까지 1.5km의 거리행진을 벌였다. 완주와 김제군 농민 3백
여명도 이날 농협 앞 등에서 각각 농민대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