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특별소비세가 잘 걷히고 있다.

10일 국세청이 발표한 9월중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걷힌 특별소비세는 2조1천3백4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9.3%나 늘어났다.

그러나 소주 맥주 위스키등 각종주류에 부과되는 주세는 같은기간
9천75억원을 기록,전년동기대비 10.7%의 증가율을 보여 예년수준에
머물렀다.

특소세징수가 호조를 띠는것은 승용차용 휘발유와 난방용 LPG등 각종
유류의 출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전년대비 65%증가한
9천3백43억원,LPG(액화석유가스)는 40.3% 늘어난 1백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냉장고가 9백21억원,컬러TV는 7백51억원의 특소세를 기록,18.7%와 24.5%의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시중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주세는 탁주가 전년동기대비 31.1%
줄어든 53억원,위스키는 16.6% 감소한 4백22억원에 머물렀다.

맥주는 6천8백24억원의 주세를 나타내 예년수준인 1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