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건설, 선경, 갑을방적이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본격 진출
한다.
외무부 초청으로 방한중인 중국연변 조선족자치주 경제사절단의 장덕강
단장(연변주 당서기)은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종합건설 등 3개 기업들과 합작문제를 오래 전부터 협의해왔는데
이번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삼성종합건설은 연변공항 확장공사에 참여하며 선경은 담배필터공장을,
갑을방적은 연변방적공장과 합작으로 연산 5만추 규모의 방직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장 단장은 "연변공항 확장공사는 활주로 및 4천평 규모의 터미널을 건
설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2천만달러(한화 약 1백60억원) 규모"라며 "
삼성종합건설이 오는 15일 조사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또 "갑을방적과의 합작공장은 갑을이 1천만달러, 연변방적
공장이 5백만달러 등 모두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연변공장쪽은
이미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합작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연변은 전체면적의 78%가 삼림지역으로 자원이 풍부하다"
면서 "홍콩.대만의 기업들이 속속 이 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합작
기업들도 진출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이어 방직, 자동차, 전자, 제약, 목재가공, 펄프, 식료품,
화학공업, 장백산 토산품개발등이 합작사업이 유망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장 단장은 "현재 진행중인 훈춘과 러시아 그라스키노를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94년 상반기중 완공되면 러시아의 포시예트항을 이용할 수 있어
다롄항을 이용할 경우 한달 걸리던 수송기간이 4~5일로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