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부설연구소설립이 활발하다.

30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출범한 중기부설연구소는
1백43개로 작년 같은기간의 1백7개보다 33.6%가 늘었다.

이로써 중기부설연구소는 작년말 7백6개에서 8백49개로 늘었으며 연말엔
9백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동안의 중기부설연구소 설립추이를 보면 8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연간
10개미만에 머물다가 후반엔 연간 1백개안팎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1백61개에 달했다.

이같이 연구소설립이 활기를 띠고 있는것은 중소기업들사이에
기술개발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또한 연구소설립시 각종 세제혜택과 연구요원에 대한 병역특례등의 지원을
받을수 있는것도 연구소설립을 활성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올해 연구소를 설립한 업체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남정보통신이 5명의
연구인력으로 부설정보통신연구소를,부천의 서흥캅셀은 9명의 연구원으로
부설연구소를 각각 발족시켰다.

평택의 경원산업도 전기 전자분야제품을 집중 개발할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8월말현재 8백49개에 이르는 연구소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백25개로
73.6%를 차지했고 영남 1백33개,중부 74개,호남 17개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가 3백94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 2백4개,화학
1백80개,식품 12개,섬유 9개,기타 50개였다.

전체 연구원수는 7천7백58명으로 연구소당 평균 9.1명이었다.

한편 기협은 중기부설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고있으나 아직 인력이나
기자재 운영능력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이를 보완할수 있도록
금융지원책은 물론 중기특허제품의 우선구매제도도입등 제도적인
보완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