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노동조합은 30일 예술의 전당 서예관 일부를 국립예술종합
학교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로 한 문화부의 결정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건립된 예술의 전당설립 이념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이에 반대한
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예술학교 전당입주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라는 이 성명서에서
예술의 전당 자료관의 문예진흥원 이관에 이어 취해진 국립예술학교 입주
조치는 전당의 공중 분해내지 장악음모라고 주장하고 통합공간으로서의
어떤 유기적 기능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이같은 결정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