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천9백만 가입전화회선의 통신망을 현대화한 자동제어방식으로
관리할수 있어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됐다.

이해욱 한국통신사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 통신망사업본부
청사에 우리나라 전체의 방대한 통신망트랙흐름을 24시간 5분단위로
감시,분석하고 이를 자동으로 제어할수 있는 전국통신망관리시스템을 준공
개통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이 작년 12월 미국 AT&T사와 시스템구매계약을 체결,총 86억원을
들여 이날 개통한 전국통신망관리시스템은 교통흐름을 통제,처리하는
교통상황실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일부 특정구간에서 통화폭주현상이
일어나거나 고장이 생길경우 최신컴퓨터가 다른 통신망으로 즉시
자동우회시켜 통화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으로 금년말까지 국제통신망과 대도시 상호간
시외통신망을 관리하고 93~94년에는 중소도시 시외통신망도 수용해
전국시외통신망 자동관리체계를 완성한뒤 97년이후에는 시내통신망과
전용망에도 확대해 종합정보통신망(ISDN)구현에 따른 지능망 신호망과
연동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통신망관리시스템의 개통은 통화완료율의 향상과 이용고객의
통화서비스를 높여주는등 통신망관리체계의 선진화를 이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