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소비가 지난80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맥주판매량은 하반기이후
뚜렷한 감소현상을 보이기시작, 10월들어서는 동양이 14.5%(23일현재), 조
선은 16%(예상)의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내고있다.

OB맥주의 10월판매량은 23일까지 6백10만상자(5백x20병)로 올들어 8천8백
6만상자를 기록,6.8% 신장에 머물고있다.

크라운맥주의 경우는 10월중 판매량이 16% 줄어든 3백80만상자로 예상돼
올한햇동안 작년대비 12% 감소한 3천9백87만상자 판매에 그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추세로 간다면 연말까지는 기껏해야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전망이다.

페놀사건이 있었던 지난해에도 21.2%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등 최근
몇년새 두자리수의 성장을 구가해온 맥주업체들은 최근의 이같은 급격한
소비둔화에 충격을 받고있다.

업계는 맥주소비가 감소한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카페
룸살롱 스탠드바 가라오케등 맥주판매처가 노래방으로 상당수
전업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래방수는 8천~1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다 자가운전자가 급증하면서 술을 기피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고
심야유흥업소 단속등으로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있는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맥주소비감소추세속에서도 생맥주등 염가로 마실수있는 주류소비는
늘고있는 추세다.

OB생맥주의 경우 10월중 20.5%가 더 팔렸다.

맥주업계는 소비감소국면을 타개하기위해 가정소비확대,호프집등
저가업소확산등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