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6일 민자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군복무기간 추가단축은
현재의 병력수급정도를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영진 국방부인사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자당이 병 복무
기간을 1단계 26개월, 2단계 24개월, 3단계 18개월로 단축한다는 공약
을 제시했으며 당장 24개월로 줄일 경우 내년도 소집자원이 4만명 정도
부족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장은 이어 "복무기간 추가 단축문제와 관련, 민자당과 국방부간의
사전협의는 전혀 없었으며 현재로서는 내년 입영자부터 적용될 `복무기간
26개월 단축조치''외에는 어떠한 추가 단축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
다.

전국장은 이와 함께 각군 사관학교의 여성입교허용 등에 대해서도"현재
로서는 여성모집제도 및 양성여건이 미비해 여성들을 ROTC나 사관학교에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