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초기단계 기술보다는 외국업체에서 이미 상용화한 기술을
주로 도입하고있어 도입기술을 활용한 제품경쟁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88~90년동안 국내 3백27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술도입실태에 따르면 이기간중 도입기술 1천4백25건의 79.4%가
도입선에서 이미 산업화를 추진,성숙기에 접어든 기술로 분석됐다.

외국업체가 산업화를 위해 연구개발중인 기술을 들여온것은 1.6%에 머물러
초기단계의 기술도입은 저조했다. 85년부터 87년까지 도입한 기술의
경우도 초기단계기술은 이와비슷한 1.2%선이었다.

도입기술중에는 개발시기가 6년이상된 것이 54.9%를 차지,외국업체가
세계시장의 관련상품으로 상당한 시장을 점유한 기술을 우리가
도입,상품화하는 사례가 많은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도입기술을 국내업체가 소화 개량할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6~12개월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년이내는 52.9%로 절반이상의 도입기술이
단기간에 시장화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기협은 이와관련,대부분의
기술도입이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당장의 시장판매를 위해 들여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도입기술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도입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많아 기술제공기업의 기술자와의 교류도 강화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