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난적 현대 꺾고 단독 선두...프로축구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일화는 24일 적지인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선두 현대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 22분 신태용의 우측 센터링을 받은 이상윤이
대각선 헤딩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은 오른쪽을 파고들다 골 왼쪽에 있던 이상윤에게 길게 센터링했
고 점프력이 좋은 이상윤은 수비보다 훨씬 높이 떠 GK 최인영이 왼쪽으로
쏠려있는 것을 보고 오른쪽 코너에 머미로 쏘아 넣었다.
이상윤은 이날 결승골로 올시즌 8번째 골을 얻어 9점으로 공동선두를 달
리고 있는 김현석(현대)과 임근재(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로써 일화는 9승10무5패 승점 28점을 기록, 한게임을 더치른 현대를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일화는 앞으로 6게임을 남겨놓고 있으나 비교적 쉬운 상대인데다 현대
를 꺾으면서 상승세를 타고있어 창단 4년만에 우승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편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LG와 대우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겨 LG
가 8승10무6패 승점 26점을 기록했고 대우는 6승11무8패 승점 23점으로
일단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포철도 홈에서 벌어진 유공과의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상
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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