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중국방문때 북한 저격수 잡입, 테러 기도
여자 저격수 5명이 북경에 잠입, 노대통령에 테러를 기도하려 했으나 중국
공안당국의 사전조치로 실현되지 못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중 4명은 북경시내 북한음식점인 `유경식당''의 종업원으로 위장, 입국
했으며 이중 한명은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저격등 특수공작원공작교육을
받았던 금성정치군사대학 산하 훈련시설인 용성구역 초대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명은 주중 한국대사관 인근 차이나 월드호텔 3층의 `금강원''이라
는 가라오케 주점에 취업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당국은 노대통령의 방중전에 이같은 첩보를 확인하고 이들 5명과 이들
주변의 북한 인사 동태를 철저히 점검, 공작활동을 사전에 봉쇄시켰던 것으
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들의 무기 소지 또는 은닉 여부에 대해서는 당
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공안당국의 철저한 사전봉쇄가 없었다면 노대통
령이 군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천안문앞 광장에서의 공식환영행사, 만리장
성시찰등에서 어떠한 테러행위를 기도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첩보는 미국CIA가 중국당국에 제보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 우리 안기부가 첩보를 입수, 중국공안당국에 알
려 줬고 중국당국이 이를 조사 확인한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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