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3.4분기중 부산의 주종산업인 신발 의류가 수출악화로
매우 어려움을 겪었는데 반해 섬유산업중 직물및 원사와 철강산업이 수출
호조로 활기를 띤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의가 21일 발표한 "3.4분기 주요업종동향및 전망"에 따르면
대외무역수지개선과 시중자금사정호전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4.4분기에도 이같은 부진에서
탈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신발=1천5백58만5천켤레를 생산,지난해보다 15.8% 감소한반면
신상품개발을 통한 내수시장 공략강화로 지난해보다 16.6% 증가한
79억7천8백만원의 내수판매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11.9% 감소한 2억3천3백91만1천달러를 기록.

삼화의 도산으로 신발업계가 위축돼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전반적으로 철강경기가 부진하나 철근등 일부품목의 내수및
수출호조로 생산이 93만7천1백17t으로 지난해보다 0.1%감소했다.

수출은 1억1백14만9천달러로 5.8%증가했는데 이는 철근 형강의
대중국수출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선및 기자재=수주실적이 7만5천t으로 지난해 1만7천4백여t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신조수주실적이 전무했는데 따른
상대적증가로 이번분기는 대체로 부진했다.

4.4분기에도 세계물동량감소에 따른 해운시장위축과 조선경기 둔화로
전망이 불투명.

자동차부품=완성차 내수판매부진으로 생산실적이 지난해보다 8.8% 감소한
4백14억2천3백만원을 기록했다.

4.4분기에는 완성차업계의 수출및 내수확대로 판매실적은 다소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생산및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다각적인 내수판매전략으로 내수는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75억5천3백만원을 기록.

수산물가공=2만4백55t을 생산해 지난해에 비해 1.3%증가. 품목별로는
어육연제품만 소폭의 감소를 보였고 냉동품 건제품및 조미가공품은
증가했다.

4.4분기에는 내수판매호조 수출증대노력등으로 생산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올6 8월중 건축허가면적은 전반적인 건축경기침체로 1백19만3백82
에 그쳐 지난해보다 21.2% 감소했다.

이기간중 부산지역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수주도 27건으로 지난해의 43건에
크게 못미치고 있고 수주금액도 지난해보다 61.3% 감소한
3백64억2천3백만원으로 나타났다.

4.4분기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것으로 보여 건설업체의 도산이
늘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