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되는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이 지역에 따라
심한 차이를 나타내고있다.

21일 중진공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8월말현재까지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지원실적은 총1천3백53억원으로 이중 51.9%인 7백1억2천만원이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지역에 편중지원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지난해연말까지 수도권지역 지원비중 46.7%에 비해
5.2%포인트나 증가한 실적이어서 수도권편중지원이 갈수록 심화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비해 전남지역은 13억2천6백만원이 지원돼 전체의 1.0%밖에 지원되지
않은데다 제주지역은 단1건의 지원실적도 없었다.

또 강원지역이 17억1천6백만원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고 전북지역도
25억6천7백만원으로 1.9%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밖에도 충북이 42억원(3.1%) 경북 42억6천만원(3.1%) 충남
45억7천만원(3.4%)등으로 부진함을 면치못했다.

다만 경남지역이 1백65억원(12.2%)으로 비교적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구조조정기금의 지원실적이 수도권지역에 갈수록 편중되고
있는것은 중진공이 각지방에 자금을 충분히 배정해주지 않은데다 주로
수도권에 산재해있는 중견급기업들이 구조조정기금을 쉽게 활용할수
있었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중소기업계는 무엇보다 중진공이 올들어 각지부를
지방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승격해 놓고서도 실질적으로 자금지원승인권을
충분히 위양해주지 않은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조정촉진을 위해 정부재정투융자로 지원해주고
있는 이 구조조정기금은 중진공에서 자동화자금 창업자금 협동화자금
정보화자금 기술개발자금 소기업자금등으로 구분해 지원해주고 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