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정부는 1개월전 이란 남부 철도공사 현장에서 피납된 한국근로자들
의 근황과 관련, 지난 18일 우리정부에 공문을 보내 "피납 근로자들은 모
두 무사하며 이 사건이 수일내 해결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란외무성이 지난 18일 이란주재 한국대사관에 보낸 이 공문은 "범인
들은 현재 사건현장에서 북쪽으로 1백60km 정도 떨어진 산악지역에 은거
중이며 경찰은 그동안 범인들과 잘 아는 제3자를 통해 협상을 벌여 온 결
과 이 사건이 수일내에 해결될 것임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정부는 또 "최근 하셰미 라프산자니대통령이 직접 경찰책임자들을
불러 이 사건의 조기해결을 강력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인 근로자 4
명의 신변에는 현재까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