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종업원 50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계속되는 불경기에 견디지 못하고
올들어 문을 닫은 업체가 9월말현재 4백8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종업원 50인이상
사업장중 올해 휴.폐업한 업체는 4백81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배에
달했다.

이로인해 이들업소에 소속된 4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지역별로는 신발 고무관련업체가 밀집한 부산이 전체휴.폐업 업소의
34.9%인 1백68개사로 가장 많고 경기 70개사,서울 45개사,인천 37개사,경남
36개사,충남 34개사,경북 24개사등의 순이었다.

또한 탄광업체가 몰려있는 춘천 태백 강릉 원주 영월등 강원지역에서는
17개사가 올들어 문을 닫았고 대구 광주 전북 전남 대전 충남등지에서도 3
~12개사가 휴.폐업했다.

이들 휴.폐업사업장의 근로자수는 90%이상이 50~ 5백인이고 5백~ 1천명
10여개사,1천명이상도 5개사나 됐다.

이들 업소의 휴.폐업은 1월에 2월에 각각 30여개사 수준에 머물다 3월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6월부터는 하루 2~5개사로 급격히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쟁력이 약한 사업장의 휴.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및 퇴직금의 청산과정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