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공사를 하면서 현장에 투입하는 근로자 수를 조작, 엄청
난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20일 국정감사과정에서 제기됐다.

이날 국회 건설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당의 정태영의원은 서울
시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근거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가 공사장의 인원투
입현황의 누계를 조작, 공금을 횡령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제5호선 17공구의 지난 2월11일자 공사감독일지를 보면 특수인
부 1만9천4백18명, 보통인부 3천8백37명, 철근공 1천7백17명, 목공 1백40명,
콘크리트공 20명등 모두 2만5천1백32명이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5천9백31
명으로 기재돼 있어 실제인원보다 7백99명이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