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재무 상공교체등 16개상임위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재무위의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국민당이
정보사부지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하지
않은것을 이유로 감사를 거부,민자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
운영됐다.

3당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증권사의 주식과다보유 <>신정제지 부도파문
및 대기업그룹등의 증권업진출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과정의혹
<>정보사부지매각사기사건등을 집중 추궁했다.

재무위의 보험감독원과 증권감독원감사에서 김덕룡의원(민자)은 "현재
영업중인 46개 생명.손해보험회사가 매입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억1천1백70만주로 처음으로 3억주를 넘어섰으며 보험사 보유주식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이 1억7천5백만주나 된다"며 보험사 재산운용준칙을
전면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김태식의원(민주)은"최근 2년동안 부도가 났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기업 30개업체중 22개업체의 주요주주들이 부도 또는 법정관리신청직전
보유주식을 대량매각함으로써 내부자거래혐의가 짙다"며 증권감독원의
감독부실을 추궁했다.

김의원은 특히 "지난6월 부도를 낸 삼성신약의 대주주인 민용기상무는
부도 4개월전 시가 1백억원상당의 부동산을 사회복지재단에 기증하는
식으로 재산을 빼돌린 의혹이 짙다"고 폭로했다.

박태영의원(민주)은 "지난 4월 상장 3개월만에부도를 낸 신정제지사태는
기업주와 회계사 은행등이 모두 연루된 상장사기극"이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최두환 박일(이상민주)의원등은 "선경그룹의 태평양증권인수는 30대재벌의
신규업종참여를 금지하고있는 여신관리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체신부및 한국통신에대한 교체위국감에서 김 환 조영장의원(이상민자)등은
"결과적으로 선경이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사전에 내정해 놓고
심사나 기준을 짜맞췄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새로 사업체를
선정할때 심사기준을 변경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건설위감사에서 제정구의원(민주)은 "경기
시화공단의 주거지가 지반이 약해 주택들이 5 15 씩 내려앉고 도로가
갈라지고있다"면서 "수공측이 이 지역에 단층건물건축을 권장하고있는것은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는것 아니냐"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