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이 30만평에 달하는 1천2백억원대의 자사 부동산매각과 관련한
기업공시를 잇달아 번복하고있어 투자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등 물의를
빚고있다.
한독은 지난 2일 부동산매각설이 나돌자 `사실무근''이라는 부인공시를
냈다가 1주일만인 9일 "장부가 2백3억원인 인천시남구소재 29만9천여평
을 1천2백64억원에 전액일시불조건으로 팔기로 했다"고 재공시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15일 주식시장이 끝난 오후늦게 "15일 매각대금이
입금되지 않았으며 매입자측과 쌍방이 합의해 20일까지 이행기간을 1차
연장키로 합의했다"며 공시해 소액주주들과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이 회사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는 한편
최근 이 회사에 대한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여부를 가리는 매매심리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