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16일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대로 외무공무원법
의 개정을 포함,외교여건의 변화에 걸맞게 외무부조직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장기적 목표와
전략도 근본적으로 새로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새 정부의 출범과 때맞춰
범국민적인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외교반경의 확대로 외교관 수요가 크게 늘어 절대적인
숫자가 모자랄뿐 아니라 환경 통상 국제기구등 외교분야의 전문화 경향이
심화돼 전문인력의 보충이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외무공무원법의 개정을
통한 외교관 충원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장관은 "현행 외무공무원법은 10여년전인 80년대초 당시 국보위에서
만들어진만큼 오늘날 외교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면이 많다"며 입법미비로
당초 취지와 달리 운용되고있는 특임공관장 제도와 외교관 정년제도
개선대상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특별위원회를 구성,이같은 작업을
맡기는 한편 장기적인 외교목표와 전략을 짜기 위한 별도의 특위를
전문외교관뿐 아니라 언론계 경제계 노동계까지 포괄하는 각계각층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함으로써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집행에
대한 범국민적인 지지를 얻어내는데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