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의
대일공산품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일본대장성이 발표한 올9월까지의 국가별 교역현황에 따르면 중국은
이기간동안 77억6천2백만달러의 공산품을 수출했다. 이에따라 올
전체실적은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실적(82억6천1백만달러)을 크게
웃돌것이 확실하다.

아세안국가들도 같은기간중 78억1천5백만달러어치의 공산품을 일본에
수출해 올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일수출액중 공산품이 치지하는 비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5년전만해도 이비율이 39.7%에 그쳤으나 올들어선 62.7%로
급상승했다.

아세안국가들 역시 같은 기간중 이비율이 15.7%에서 33.6%로 높아졌다.

중국과 아세안국가들의 대일공산품수출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현지에
진출한 일본계기업들이 본사에 납품하는 사례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쓰시타전기의 경우 지난해 말레이시아현지법인에서 14인치
TV30만7천대를 들여왔으나 올해는 생산비용절감등을 위해 40만 45만대를
수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레이시아현지법인에서 1만대의 에어컨을 수입했던
히타치제작소도 93년부턴 연10만대이상을 들여온다는 계획아래 수입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