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의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은행들의 "꺾기"규모는
작년보다 4.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은국내지점을 포함한
35개은행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실시한 꺾기규모는 3백12개업체
1천7백6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꺾기규모 1백39개업체 3백85억원보다 4.6배나
늘어난 것이다.

13개시중은행이 2백19개업체에 1천3백36억원의 꺾기를 실시,전체의 76%를
차지했다.

8개지방은행은 40개업체에 1백91억원의 꺾기를 실시했다.

13개 외은국내지점의 꺾기규모도 38개업체 2백26억원으로 전체의 13%나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61개업체 3백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흥은행이 16개업체 2백49억원,상업은행 24개업체 2백35억원,한일은행
17개업체 1백53억원의 꺾기를 실시했다.

제일은행은 10개업체 46억원으로 전년동기(16개업체 78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지방은행에서는 경남은행이 9개업체 8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외은지점중엔 바클레이즈은행이 11개업체 1백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