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자사주 펀드가입 열기가 급속히 식어들고 있다.

정부가 유상증자및 해외증권의 발행가 산정기간동안에는 자사주 펀드에
의한 해당기업 주식매입을 금지하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가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자사주펀드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장기업중 상당수가 가입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유상증자나 해외증권발행예정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자사주 펀드가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주요인은 정부가
자사주 펀드에 의한 주식매입에 제한을 가할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상증자나 해외증권 발행기업의 기준가가 인위적으로 조종되는
것을 막기위해 발행가 산정기간중에는 자사주 펀드의 해당기업주식 매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상장기업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는 자사주 펀드를
설정한 이유는 증시안정과 함께 상장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한데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발행가 산정기간동안의 무조건
매입금지는 당초 의도에 어긋나는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