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 2년동안 대기업그룹의 금융업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남에 따라
30대기업집단이 거느리고 있는 금융기관수는 지난 8월말현재 50개나 되
는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기업들이 종금사전환을 앞두고있는 지방단자사와 직접금융시장진출의
발판이될 증권사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들 기업그룹의
금융집중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이후 선경의
태평양증권인수(현선경증권) 한일그룹의 신라투자금융매수(현한일투금)
벽산그룹의 유신신용금고매입(현벽산신용금고) 삼성의 국제증권인수등
대기업그룹의 금융업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계열그룹별로는 럭키금성이 럭키증권 부산투자금융등 5개사를 거느리는등
가장 많은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으며 다음은 삼성(국제증권포함) 동부
동양이 각각 4개사를 계열금융기관으로 두고있다. 현대 한진등
대기업집단도 3개의 금융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이에따라 30대기업집단의 금융산업점유율은 지난 90년말현재 45.04%로
86년의 38.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증권업의 경우 63.09%에 이르고 있으며 생명보험(38.37%)
종금사(23.32%) 상호신용금고(4.66%)등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