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포화상태를 보이자 자금여유가 생긴 기업들이 채권재테크에
나서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중자금이 넉넉해진데다 채권시장도 강세를
지속하자 일부 대기업들이 여유자금을 활용해 채권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하루평균 2천5백억 3천억원정도가 거래되는 채권시장에서 기업이
사거나 판 채권의 비중이 지난달 평균 5%수준에서 이달들어서는 약10%까지
늘어나고있다.

국내 기업중 비교적 자금여유규모가 큰 포철은 최근 하루 약3백억원의
채권을 사고 팔아 매매차익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도 금융채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채권매매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은 수익률급락으로 생긴 발행수익률과
유통수익률간의 차액을 증권사로부터 보전받기 위해 보유채권을 비싼 값에
증권사에 매각하는등 채권거래를 늘리고 있다.

또 자금여유가 생긴 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CD(양도성예금증서)나
거액RP(환매채)등 채권과 유사한 상품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증권사채권부 관계자들은 "최근 대기업으로부터 채권매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