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0일 오후 당사에서 김영삼 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박태준 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직자회의에서는 12일 오전 9시 당무위원 및 고문단 임시합동회의를 열어
당내 단합을 다지는 한편, 이번주중으로 김종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
거대책위를 구성해 당을 대선체제로 정비하기로 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와의 회담 내용을 설명한 뒤, 내각제 문
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중진들이 나서 박 최고의 탈당
사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