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자 일반인들의 채권매입이 저조해지고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채권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채권을
사겠다는 고객이 뜸해져 증권회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채권을 직접매매한
실적이 정체상태를 보이고있다.

럭키증권이 채권수익률을 매일 공시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채권을
직접사고파는 "수익률공시채권"의 경우 지난달에만해도 고객들의
채권매수분이 매도물량보다 평균적으로 하루10억원어치정도 않많으나
이달들어서는 순증분이 2억 - 3억원어치수준으로 격감해 10일현재
2천4백억원규모의 매각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중형증권사인 제일증권의 "점보채권저축"매각실적도 올들어 월평균
15억원어치정도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말에는 8백55억원규모의
매각잔고를 나타냈으나 이달들어서는 증가세가 멈춘 상태이다.

여타증권사들의 개인상대채권매매도 채권수익률이 급락하면서 대부분
위축현상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채권유통수익률(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기준)이
이달들어 14%대로 떨어지면서 3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세후수익률이 11%선까지 떨어지자 신규로 채권을 매입하는
일반투자자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들은 채권수익률의 하락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존 고객들마저
채권만기에 따른 재투자를 꺼릴것으로 보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증권사들의 채권매매영업기반이 상당히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