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이번 착수하려던 미국 자본시장
에서의 미달러화표시 일반채권(양키본드) 2억5천만달러어치의 발생을 국
제 채권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2,3주간 보류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 & P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받
아 준공모형식으로 10년만기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금리인하, 영국의 기준대출금리조정 및 유럽환율조정체
제(ERM)탈퇴선언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변동이 심화됨에 따라 표면금리
를 비롯한 조건의 결정 등 발행절차진행을 연기키로 했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도 유럽 외환시장의 혼란과 관련, 당초 지난 달 24
일로 예정됐던 유러 달러채 3억달러어치 발행계획을 1주간 늦췄었는데 이
에 따라 오는 15일경 자금을 최종 납입받게 되며 실질 금리는 연 6.45%수
준이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증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환사채(CB)등 주식관
련 증권을 통한 해와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지자 올들어서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등지에서 양키본드 등 일반채권발행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통신도 오는 11월경 1억달러규모의 양키본드
발행을 추진중이며 서울시와 한일은행도 양키본드발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