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감독자리가 올해에도 "하루살이직책"을 면치못하고있어
프로야구의 전반적인 질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82년
프로야구출범이래 팀성적이 부진했다하면 감독을 바꿔온 일부구단들이
연례행사처럼 벌이는 "감독갈아치우기"가 올해에도 이어져 야구인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올시즌패넌트레이스4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연패,탈락한 삼성은
5일 아직 임기가 1년이나 남아있는 김성근감독을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일선에서 후퇴시키고 우용득코치(42)로 전격 대체했다. 이에앞서 올시즌
꼴찌팀 쌍방울도 지와덕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김인식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신용균전태평양수석코치(59)와 총2억4천만원에 3년간의
감독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쌍방울의 경우에는 김인식감독이 프로데뷔첫해에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의 부진원인 역시 구단측의 무성의한 선수스카우트와
일부고위간부들의 전횡때문인데도 김감독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빙그레의 김영덕감독도 오는8일 개막되는 롯데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패배한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높을것이라는 소문이 프로야구계에 벌써부터
나돌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