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기초의회 의원들의 외국여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장석원)의원 전원이 외국 지방 의회의 초청장도 없는
상태에서 구의회 예산으로 열흘이상의 장기 유럽여행을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약칭 경실련)은 29일 "구의회 의원들의 유럽방
문 목적이 비생산적이거나 예산확보와 집행이 정당치 못하다면 지탄
의 대상이 된다"며 <>유럽방문의 목적 <>재원조달 방법 및 구체적 집
행계획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경실련측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수서재개발지구 비닐하
우스촌 4백여세대 철거때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자신의 구에 주민등
록지를 둔 철거민들에게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세대당 50만원씩 지급
했으나 송파구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당가구의 절반정보에게만 20-30
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했을 뿐"이라며 "예산부족을 내세우는 송파
구의 구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여행을 위해 엄청난 구예산 지출을 승
인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