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이진원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중국방문 사흘째인 29일 이붕국무원
총리 강택민공산당총서기와 차례로 요담을 갖고 28일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의 관계증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두 중국지도자들과의 요담에서 정상회담에서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문제와 한-중관계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낮 이총리와의 요담에서 중국이 남북대화를 지지해온
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남북관계가 의미있는 발전을 이뤄나가도록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중결과를 결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29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양국간의 문안조정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30일오전
으로 발표를 늦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