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23일 전국시도지부장 및 부내 주요간부연석회의
(부서장회의)를 갖고 앞으로 정치적 조정업무는 일절 하지않으며 순수한
정보수집업무에만 전념키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안기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서거에서 엄정
중립과 관리를 위해 민자당을 탈당한 배경과 뜻을 전하면서 안기부도 일
절 정치간여 행위를 하지 말며 철저한 중립을 지켜 나가도록 지시한 것으
로 전해졌다.

안기부의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안기부가 주요 정치사안에 깊숙히 개입
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올 12월에 있을 대
선의 공정성과 관련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