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장세흐름과 관계없이 주가가 후장 막판에
소규모 매수주문만으로도 급등하는 이른바 종가관리종목이 속출하고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후장 막판에 밀렸었던 지난22일의 경우만 하더라도
한미약품 부산산업 삼익악기신주등 주로 비전산매매가 되는 20여개
종목들이 후장마감무렵에 시장흐름을 거슬러 "반짝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실례로 한미약품의 경우 22일 후장마감 직전에 1만1천9백원의 시세를
형성하면서 전일대비 5백원이 하락해 있었으나 후장마감신호와 거의 동시에
매매기본단위인 10주가 거래되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오히려 2백원오른
1만2천6백원의 종가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자"와 "팔자"간의 호가공백이 크면서 거래가 한산한
종목들이 주로 이같은 종가관리종목에 포함되는데 비전산매매종목의 경우
호가가 전산매매종목보다 쉽게 드러나기때문에 더욱 선호된다고 밝혔다.

종가관리가 최근들어 유행하는 것은 주가 지난 "8.24"증시대책을 계기로
급반등한후 조정양상을 보이자 재반등시점까지 보유주식의 조정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심리가 증권가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기관투자가들이 "8.24"이후 순매수원칙을 지키며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보유주식 주가관리에 중점을 둠에따라 기관의 종가관리종목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