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화가 EMS(유럽통화제도)혼란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통화로 떠오르면서 미달러화와 독일마르크화에 대해 강한 오름세를
타고있다.

22일 엔화는 뉴욕의 외환시장에서 한때 올들어 최고치인 달러당
1백20.80엔까지 치솟다가 1백21.02엔에 폐장됐다.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8년1월4일의 1백20.25엔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마르크당 83.42엔보다 2.9% 절상된 81.03엔을
나타냈다.

엔화는 앞서 열린 동경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1백22.67엔을 기록,전날보다
1.333엔이 절상됐다.

외환시장전문가들은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프랑스국민투표이후에도
유럽금융시장혼란이 수습될 기미가 없자 투자자들이 유럽통화를 매각하고
엔화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일본이 급증하는 무역흑자에 대한 다른국가들의 압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엔화강세를 용인하고있는 것도 엔화가격의 급등을
부추기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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