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진원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선거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관습
을 청산하기 위해 민자당적을 떠나는 단안을 내렸으며,이번 대통령선거
에서 자신은 어느 누구도 지원하지 않고 엄정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
했다.
노대통령은 20일밤(한국시각) 제47차 유엔총회참석차 뉴욕으로 가는
특별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때만 되면 공직자들이 부담을 느낄뿐
만아니라,정치인은 정부의 행정조직에 의존하려 하는 우리의 오랜 선거
관습을 청산하지 않고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룰수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자신은 이제 정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정치적 반대세
력은 없어졌다고 본다면서 "선거에서 부정이 통하지 않게 될 정도로 국
민수준이 높아진 만큼 모든 정치인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발상의 대전환
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늘 새벽 6시 뉴욕의 존 F 케네디국제공항에 도착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