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지역개발을 추진중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등은 이지역을
공동개발하기 보다 자국내의 혼춘 블라디보스토크 라진등을 각지역별로
독자적으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들3개국과 한국 몽골 일본등은 오는10월9일
북경에서 두만강지역개발을 위한 제2차 계획관리위원회(PMC)회의를 열고
이같은 개발방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관계자는 "지난7월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UNDP(유엔개발계획)실무회의등을 통해 단독개발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2차PMC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공식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발방향을 놓고 관계국이 공동법을 마련하고 전문기구(TRAMCO)를
만들어 공동으로 개발관리하는 방안과 개별국가의 법률을 적용받는
단독개발방안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왔다.

특히 북한은 전문기구에서 땅을 조차해 공동개발하는데 반대의사를
표명,단독개발방안을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차PMC회의에선 이같은 개발방향외에?관련법령검토?사회간접자본시설
개발에 대한 각국안조정?단기적인 무역증진방안?3개 실무작업반(법률및
금융제도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조사)구성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의 주요내용은 앞으로 20년간 약3백억달러를
투입,50만명정도가 거주할수 있는 신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90년7월 중국장춘에서 열린 UNDP 제1차
동북아지역개발세미나에서 첫거론된후 지난 2월의 1차PMC회의(서울)를
계기로 북한 중국 러시아등 관련3국이 적극적인 개발의욕을 보이면서
급진전되고 있다.

북한의 경우 이지역에 모두 42억달러를 들여 항만 하역능력확충과
철도복선화및 총연장 3백6 의 고속도로를 건설,일본과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 중개무역지역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