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부동산경기진정으로 전국 공단의 분양미달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률이 높았던 수도권 공단에 입주할 예정이던 업체들의
중도해약및 분양반납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마지막 공단으로 치열한 경쟁끝에 분양된
인천남동공단과 시화공단은 이날 현재 2백75개 업체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했고 1백22개업체가 환매신청을 내 모두 3백97개 업체가 분양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공단에서 분양한 3백61만8천평 가운데 이미 51만2천평이
반납됐다.

이같이 입주예정업체들의 분양반납이 잇따르자 공단측은 환수자금
부족사태를 겪고있으며 이에 따라 남동공단은 40개 업체가 반납한
4만8천평,시화공단은 59개업체가 반납한 7만9천평만을 환수하는데 그치고
있다.

한편 상공부 관계자들은 이들 공단에서 아직 환수하지 못한 23개업체
6만7천평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1백78억원이 소요되는데다 분양반납 사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환수자금이 바닥난 공단에 약 2백억원의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