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공동취재단]대만을 방문중인 한국고위사절단의 김재순단장과
정일권고문은 16일 오후 이등휘총통을 예방,김영삼민자당총재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관계재정립 문제등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총통예방은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대만측과 고위사절단이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합의,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고위사절단의 한 관계자는 "대만측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나쁜것은
사실이지만 전복외교부장이 고위사절단과 2시간20여분동안이나 마주앉아
양국관계를 논의하는등 대만 고위지도자들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관계가 조속히 재정립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사절단 일행은 이날저녁 전복외교부장주최만찬에 참석한뒤 17일 오후
사흘간의 대만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