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개방과 함께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다국적 광고회사들이 급성장
하고 있다.

14일 한국방송광고공사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멕켄에릭슨과 제일보젤 DDK
제이월터톰슨(JWT) 덴츠영 앤 루비콤(DY & R)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5개
다국적광고회사들의 지난 상반기중 방송광고 취급액은 모두
1백65억8천5백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2억1천1백만원에 비해 무려
80.1%가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중 모두 4천7백20억7천4백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
늘어난 전체 방송광고비 증가율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다국적 광고회사들의
급성장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국적 광고회사들이 국내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의 2.6%에서 올해에는 3.5%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JWT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백배 이상 늘어난 16억1천9백만원의
방송광고 취급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일보젤이 1백31% 증가한
51억8천만원,DY & R가 1백5.1% 늘어난 15억7천7백만원,DDK가 65.5% 증가한
19억1천3백만원,맥켄에릭슨이 25.2% 늘어난 62억9천6백만원의 방송광고를
취급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 기업체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이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다국적 광고회사에 광고대행을 맡기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의 급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