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가 줄어들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들어 상장기업 유상증자의 실권율은
높아졌으나 이같은 실권주의 대주주 인수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유상증자 실권액은 1천36억원으로 전체
유상증자규모 1조4백3억원의 10.0%에 달했지만 실권주가운데 대주주
인수물량은 46억5천만원으로 실권액의 5.7%에 그쳤다.

나머지 94.3%의 실권주는 주주우선공모제도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에게
돌아가거나 임직원및 사내복지기금 거래처등에서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권주를 대주주가 인수하는 경우가 전체실권액의 10
20%에 달했었다.

이처럼 실권주의 대주주 인수가 줄어들고 있는것은 실권주를 줄이기위한
주주우선공모증자제도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증권당국이 변칙적인
상속 증여를 막기위해 대주주및 특수관계인의 실권주 인수억제정책을
펴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년들어 지난 7월까지의 평균실권율 10.0%는 지난해동기(5.0%)의
2배수준이며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71개사가운데
32.4%인 23개사가 주주우선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