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시장가운데 서유럽 중동 중남미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3일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8월말까지 자동차수출은
26만1천대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수출이 7만1천9백여대로 1백30%나 늘어나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6%로 높아졌다.

서유럽시장의 비중은 미국의 23.5%보다 높다.

지난해는 미국시장의 비중이 43.9%로 가장 높았고 서유럽은 14.3% 수준에
불과했었다.

서유럽과 미국시장의 비중이 크게 달라진것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8월말까지 6만1천여대로 38.5% 감소한 반면 서유럽은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등 신규시장개척으로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유럽수출의 95%를 차지하는 현대의 경우 서유럽수출 비중이 40%로
미국의 25.7%보다 훨씬 높은 구조로 변화됐다.

중동시장은 수출이 2만5천여대로 3백%나 증가했다.

중남미시장도 2만4천9백대 수출로 3백51%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중동과 중남미시장의 비중은 지난해 2.9%와 2.5%수준에서 올해는
9.6%와 9.5%로 각각 10%에 육박하는 주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지역은 이란 사우디등에 대한 자동차수출이 증가하고 베네수엘라
파나마 아르헨티나등 중남미의 자동차수입개방으로 신시장개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대한 자동차수출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8월말까지 4만2천7백여대의 수출로 58% 증가했고 비중도 16.4%로
높아졌다.

한편 미국 캐나다등 북미와 동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은 38.5%,캐나다는 31.5%,동유럽은 67.2% 감소율을 보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수출시장의 구조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