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방업계가 내수판매및 수출부진으로 깊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수출시장인 일본이 지난5월이후 소모사수입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다 내수의류경기부진에 따른 복지수요량감소 신사복기성화율
향상으로 인한 복지절매시장의 계속된 침체가 겹쳐 대부분의 중소소모방
기업들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대일소모사수출은 지난4월까지 매달평균 8백 9백t에 이르렀으나 일본의
재고누적으로 5월이후 2백t수준으로 급격히 감소됐으며 이같은
수출감소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또 미국에 대한 소모직물및 모의류수출도 계속 감소,7월말까지
약9천만달러어치를 내보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이상 줄었다.

종래 소모복지의 주요소비시장이었던 절매시장의 경우 신사복기성화율이
올해 60%를 웃돌면서 맞춤복경기가 크게 퇴조,수요가 위축되고있다.
더욱이 내수의류의 판매부진으로 의류업계의 복지사용량도 큰폭으로 줄어
제일모직 경남모직 우성산업 대한모방등 주요 소모방업체의 복지공급량이
지난해보다 20 30%씩 감소됐다.

이에따라 순모직물및 모혼방직물의 재고가 1천5백만제곱미터로 적정수준의
2배에 이르러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