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 편직 염색등 섬유업체의
시설자동화를 위해 내년에 공업발전기금에서 2백3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향후 5년간 총2천억원을 설비자동화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한 오는10월부터 총2백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봉제공정자동화시스템및 염색자동화시스템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상공부는 9일 인력부족현상이 가장 심한 섬유제품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섬유제품시설자동화5개년계획을 수립,금년부터 96년까지
산학연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노후시설개체자금지원,자동화생산기술에 대한
진단 지도및 간이자동화기술보급에 역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형자동화시스템을 개발,보급해 현재의 노동집약적 구조의 의류산업을
인력절감형자동화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이다.

내년에 지원되는 2백35억원은 현재 재봉기 42%,편직기 49%,염색기 40%에
달하는 노후설비의 전면개체에 활용된다.

정부는 또 중소 봉제 염색공장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봉제과학연구소
공업진흥청등 연구기관을 통해 96년까지 1천5백개사에 대한 생산기술진단및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경우 봉제 편직의 인력을
96년까지 45%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약2배가까이 향상시킬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개체자금은 자금을 관리하게될 섬유산업연합회가 내년2월 공고해
자금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자동화시스템개발은 오는 10월중
생산기술연구원이 29개 공업기반기술정책과제와 함께 공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