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공정 방송보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확산돼 가고 있는 가운
데 `선거보도감시연대회''와 `공정방송을 위한 불교대책위원회''의 출범에
이어 <한국방송공사> 내부에서 자체적인 보도감시와 공정방송실천운동이
시작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방송공사 기자협회 분회(분회장 정찬호 경제부 기자)와 노동조합
(위원장 마권수)이 저녁 9시뉴스 모니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기협
방송공사 분회는 지난 1일 모니터를 시작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9시뉴스 모니터를 실시한다”고 밝
히고 우선 방송공사 방송 자체의 문제점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다른 언론
사 보도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방송언론의 나아갈 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
표로 한다고 말했다.

모니터 요원은 보도국 각 부의 지원자들로 구성되고 1인1사 모니터
원칙 아래 각 텔리비전 방송사의 9시뉴스 모니터 결과를 각자 제시한다.
이와 함께 궁극적인 보도분석은 매주 한차례씩 모니터 요원을 포함해 보
도국 각 부의 간부들과 기협 분회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결정돼 공시
된다.

방송공사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도 지난달 20일 각 지역 노조지부
에 공추위 활성화를 독려하고 앞으로 9개 시·도지부가 요일별로 하루씩
돌아가며 9시뉴스를 모니터한 뒤 보고서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