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이후 양국간의 투자와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들의 서울사무소 개설이 활발하다.

5일 무역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동성대외무역총공사가 지난달
29일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하북성진출구무역공사
중국실크진출구공사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 등이 이미 한국정부로부터
사무소 개설허가를 받아 공식개설을 준비중이다.

하북성진출구무역공사는 강남구청담동의 삼청빌딩에 임시사무소를 두고
중국본사와 연락을 취하면서 사무소 개설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중국실크진출구공사와 중국기술진출구공사는 강남구대치동 효림빌딩과
중구소공동 삼구빌딩에 연락소를 두고있다.

흑룡강성양유식품진출구공사도 지난달말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에 사무소
개설을 위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해놓고 있으며 허가가 나는대로 곧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기업들의 서울사무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경한해운 등 8개에
불과했으나 한중수교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5월 이후
북경금성실업 등 10개업체가 사무소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 관계자는 현재 상당수 중국기업들이 서울사무소개설에 관해
문의해오고있다고 밝히면서 한중 수교로 양국간 교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중국기업들의 서울사무소개설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