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경찰서는 4일 치안본부장을 역임했던 손달용씨(60.화성전자대표)가
8월28일이 만기인 9천5백20만원짜리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한채 지난 2일
3차부도를 내고 잠적했다는 제일은행 돈화문지점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섰
다.

손씨는 그동안 자신이 경영해온 화성전자가 자금난에 몰려 총 3억8천여만원
의 부도를 내고 계열회사인 화성도시가스(강원도원주시단계동)도 10억2천6백
만원의 부도를 내자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씨가 출국직전까지 7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져 부도액은 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