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의 조정양상을 보이던 주식시장에 4일 갑자기 이식매물이 쏟아
지면서 주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및 경계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된데다 기관투자가들의 허약한 장세개입에 따른 실망매물이 겹쳐
팔고보자는 심리가 장분위기를 주도,종합주가지수가 하루기준으로 올해
최대하락폭과 최대하락률을 경신하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증안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후장 막판 서둘러 개입했으나 쏟아져
나온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의 급락세는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부양책을
펴지않겠다고 밝힌데 큰 영향을 받은것으로 분석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86포인트 하락한 544.08을 나타내 560선에서
54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은 연중 최대치였던 지난 1월8일의
19.42포인트보다 컸으며 하락률3.52%역시 올들어 가장 높았다.

4백47개종목의 하한가를 포함한 7백64개의 하락종목수는 지난 8월17일의
7백75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종목을 비롯,80개종목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천8백33만주로 평일장 기준으로 8일만에 3천만주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3천6백29억원이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시간이
흐르면서 늘어나는 경계및 이식매물에 눌려 주가가 뒷걸음질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장 중반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무너지자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와 함께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섰으나 하락만 일시 저지했을뿐 낙폭을
좁혀놓지못하자 실망매물이 가세,주가뒷걸음질을 더욱 재촉하며 이날장을
마감했다.

전업종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은행 단자 증권등 금융주를 위시한 대형주의
하락세가 중소형주에 비해 두드러져 주가 하락폭을 넓혀놓았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의약 시멘트등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군도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허용및 자사주펀드 집중편입설로 최근 강세를 유지해온
한국전력은 내림세로 기울어진 가운데 1백만주이상 매매돼 거래량
1위종목에 랭크됐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6백18원과 16.98포인트
밀린 1만5천3백3원과 541.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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