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점심을 먹는 국민학생들의
대부분은 부모가 이혼하거나 가출한 결손가정 아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정부지원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국민학생은 모두 2천1백51개교 8천6백37명으로 집계됐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수는 <>89년 1만5천여명 <>90년 1만2천40명
<>91년 1만6백82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생 대부분이 과거의 경우 빈곤가정 출신이었으나 지난해부
터 빈곤가정출신이 줄어든 대신 부모의 이혼. 가출에 따른 결손가정 출신
이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는 전체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부의 지원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1천9백14명, 강원 1천15명, 전북 8백90명, 충남 7백57명, 경북 7백11명
순으로 나타났다.